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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달/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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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채도는 높으나
명도는 낮고



색은 없으나

질감은 있다



생각은 얉지만

의지는 깊고



판단은 빠르지만

결정은 느리다



발자국은 무겁지만

발걸음은 가볍고



겨울은 좋지만

겨우는 싫다



말은 곱지만

표현은 거칠고



보긴 쉽지만

갖긴 어렵다



비유는 많지만

비교는 적고



기준은 딱딱하지만

 사유는 말랑말랑하여



당신의 습관은 알지만

당신의 나이는 모른다



--


오늘을 위해 입지만

내일을 위해 벗고



손은 차갑고

등은 따듯하다



추억은 기억하고

그는 잊어야 하



글을 올리고

욕심은 내려 놓는다



--


기회는 열렸으나

길은 닫혀서



제자리를 지켜도

시간을 버린다



우리는 나쁘지만

당신은 착하다



보고싶으나

보지 않는다



나는



ㅇㅇㅇ ㅇㅇ



-----



가을 야근엔  역시 회사 밖 근무지

딴짓을 술술 잘도 한다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나도 마냥, 행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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